코롱 군도의 맨 끝, 당일치기 배와 배낭여행자의 해변을 지난 곳에 두 개의 작은 섬이 나란히 앉아 있다. 짧은 나무다리가 둘을 잇는다. 두 섬 저마다의 이름인 코우엔과 코봉은 오늘날 둘이 함께 쓰는 이름인 송사보다 덜 알려져 있다. 송사는 '연인들'이라는 뜻이다. 이곳은 이 해안의 가장 깊은 곳이다. 표류자의 백일몽이 현실이 되고, 값 또한 그에 맞게 매겨지는 곳.
연인들
송사 프라이빗 아일랜드는 캄보디아 최초의 럭셔리 섬 리조트다. 목재와 초가지붕을 얹은 빌라들이 흩어져 있고, 일부는 물 위에, 일부는 정글 속에 숨어 있다. 유목(流木)과 재활용 목재를 쓰고, 일부러 가벼운 손길로 지었다. 겉모습은 번지르르하기보다 맨발에 가깝다. 공들인 흔적을 감추는 종류의 호사다. 나무다리가 두 섬을 잇는데, 한 섬은 리조트에 내어 주고 다른 섬은 대부분 숲에 맡겨 두었다.
그들만의 보호구역
이곳을 호텔 이상의 무엇으로 만드는 것은 주변의 바다다. 소유주들은 이곳에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해양 보호구역 가운데 하나를 만들어, 산호초와 해초밭을 어로와 닻 내림으로부터 지켰고, 하우스 리프는 스노클링을 즐길 만한 곳으로 되살아났다. 레인저들이 이곳을 지키고, 리조트에 딸린 재단은 인근 어촌 마을들과 함께 일한다.
더 넓은 군도
송사는 이름난 이름이지만, 그것이 상징하는 발상, 곧 지도의 가장자리에 놓인 나만의 섬이라는 꿈은 이 바다 전체에 퍼져 있다. 다른 작은 섬들에는 더 새롭고 더 조용한 은신처들이 생겨나고 있다. 덜 세련되고 값은 더 부담이 적으며, 그 사이를 채운 바다는 똑같이 따뜻하고 맑은 푸른빛이다. 그 이끌림을 느끼려고 꼭 빌라를 예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. 때로는 당일 여행과 배 위에서 오래 바라보는 시선만으로 충분하다.
머무는 법
이곳은 우연히 닿는 곳이 아니라 일정을 맞춰 계획하는 목적지다. 빌라가 여행 예산 밖이라면 군도 자체를 호사로 여기자. 느린 배와 텅 빈 해변, 그리고 두 연인이 독차지하고 있는 별 가득한 하늘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면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