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해안의 음식을 이해하려면 시장에서 시작하자. 그날의 어획과 이 지역의 맛이 손에서 손으로 건너가는 곳이기 때문이다. 시장은 시끄럽고 축축하고 향기롭다. 바닷가에서 보낼 수 있는 가장 순수하게 즐거운 시간 가운데 몇몇은 바구니와 그릴 사이에서 흘러간다.
켑의 게 시장
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켑의 게 시장이다. 상인들은, 그중 다수는 수년째 이 노점을 지켜 온 여성들인데, 바다에서 곧장 건진 살아 있는 꽃게를 엮은 바구니째 끌어 올려 물가에서 무게로 판다. 게를 직접 고르고, 몇 걸음 떨어진 바닷가 주방으로 가져가, 배를 바라보는 동안 푸른 캄폿 후추와 함께 볶아 달라고 하면 된다. 이만큼 직접적인 음식 체험은 세상 어디에도 드물다.
해가 진 뒤의 캄폿
내륙으로 조금 들어가면 캄폿의 야시장과 강변 노점이 한결 순한 풍경을 펼친다. 마을이 하루를 접는 동안 구운 꼬치와 국수, 열대 과일을 이것저것 집어 먹는 곳이다. 오래된 시장 건물과 낮 시간의 노점도 거닐어 볼 만하다. 주변 지역이 이름난 소금과 후추, 농산물이 수북이 쌓여 있다.
노점의 즐거움
시장이 재료 너머로 내어 주는 것은 접촉이다. 게 한 바구니나 후추 한 봉지를 사이에 두고, 미소와 몸짓과 작은 거래가 뒤섞이는 가운데 여행자와 일하는 해안이 가장 쉽게 만나는 곳이다. 저녁거리와 함께, 이곳이 실제로 어떻게 먹고사는지에 대한 한결 또렷한 감각을 안고 돌아선다.
머무는 법
켑의 게 시장에는 오후 늦게 가서,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게를 사 그 자리에서 먹자. 구운 간식을 찾으려면 해가 진 뒤 캄폿의 노점을 둘러보면 된다. 현금과 식욕을 챙기고, 메뉴는 식당이 아니라 시장이 쓰게 두자.